두산이 현재 이사진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성과급 제도를
내년중에는 전체 직원으로 확대,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5일 춘천에서 가진 "두산 구조조정 사례
및 전략 방향"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5년부터 두산은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으면서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스스로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 직원 성과급 제도를 통해 회사 분위기가 많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내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원화절상
문제가 기업들로선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며 "원화환율이 1천1백원대로
떨어지면 정부가 금리를 일본 정도로 내리지 않을 경우 경영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은 올해 매출 3조5천억원,당기 순이익 2천9백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을 올해보다 5천억원 더 많은 4조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전자와 주류 맥주 외식사업 포장 건설 등 6개 주력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으며 6개 주력 사업에 3천억원을 내년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cgh@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