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8.72%를 나타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9.79%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장기물에 대한 금리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최근 단기간에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평가손을 입고 있으나
손절매나 추가매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요나 거래 모두 만기가 비교적 짧은 채권에만 집중됐다.

잔존만기 1년1개월인 통안채가 연8.85%에 거래됐다.

하지만 채권브로커들은 단기물 거래는 보합 수준이라고 전했다.

시장 분위기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콜금리가 장기간 연4.70% 안팎에서 소폭의 등락만 거듭하고 연말 물가안정
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괜찮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찬익 한화증권 채권팀장은 "다음주 발행될 예정인 1조3천억원 어치의
국채는 무난히 소화될 것이란게 참가자들의 대체적 반응"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