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신소재는 광산에서 채취한 특수흙(희토)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TV브라운관 반도체 등 각종 전자제품에 적합한 연마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유일의 연마재 제조업체로 과거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연마재를
국산화해 삼성코닝 한국전기초자 등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아사히 톰슨 비디오콘 등 해외 전기전자부품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대백신소재의 주요제품인 가넷연마재 등 특수연마재는 기술개발이 쉽지
않아 초기시장 진입이 어렵다.

세계적으로도 연마재 생산기술을 갖춘 회사는 품목당 2~3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일단 시장진입에 성공한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실현이 가능
하다.

대백신소재의 경우도 매출액은 97년에 78억원, 98년에 1백3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백94억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순이익은 97년에 5억원, 98년에 6억원을 낸데 이어 올해는 16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

자본금은 32억원으로 올해 기준으로 납입자본금 대비 순이익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또 내년에도 TV브라운관의 연마공정에 사용되는 세리움 연마재를
비롯해 신제품을 출시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한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따른 시설투자로 인해 올해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2백42%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달 코스닥등록을 위한 공모청약으로 유입된 77억원의 자금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면 부채비율이 올 연말까지는 1백%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러나 "주요원재료인 희토류의 80%가 전세계적으로 중국에
편중돼 있어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꼽는다.

대백신소재는 현재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원료확보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