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 투자자들로부터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증권등 증권사들은 이날 "데일리(일일분석보고서)"
를 통해 산은캐피털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D증권은 매수추천의 근거로 코스닥시장 활황에 따른 수익성 호전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상용카드업 진출로 성장성이 높고 부실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이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산은캐피털은 자화전자 대륭정밀등 상장회사와 프로칩스 텔슨전자등
코스닥기업에 대한 출자지분 평가이익이 9백억원이 넘는등 코스닥시장 활황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증권사의 매수추천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내 기관들이 대규모로 산은캐피털을 매집하자마자 곧바로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
기관들은 지난달 29일 산은캐피탈을 무려 5백43만주(4백23억원규모)나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량은 평소 10배가 넘는 7백만주에 달했다.
이같은 기관 순매수에 영향을 받아 개인투자자들이 다음날 추격매수에 가세,
3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관들은 이날 67만주나 순매도, 하루만에 15%의 차익을 남겼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이와관련, "개별 코스닥 주식을 매수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기관들이 코스닥주식의 대안으로 산은캐피털을 매집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관의 집중 매집후 증권사가 일반인을 상대로 매수추천을
한 것은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