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하나은행 주가 '희비' .. 외국인, 한미 사자/하나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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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우량은행으로 꼽히는 한미은행과 하나은행 주가가 쌍곡선을 긋고
있다.
한미은행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상승추세인 반면 하나은행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속에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29일까지 지난
25일 단 하루를 빼놓고 한달이상 한미은행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한미은행 주식을 무려 6백38만2백30주(11월중
5백55만2천2백10주)나 순매수 했다.
한미은행은 특히 11월중 외국인 순매수종목 6위에 랭크될 정도로 외국인들
의 관심을 모았다.
이 덕분에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 10월22일 8천5백70원에서 지난 22일
1만2천원까지 뛰어 올랐다.
30일 종가는 9천6백원이었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22.97%에서 29.79%로 높아졌다.
이에비해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꼽혔던 하나은행은 최근 외국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월중 1백72만8천8백50주를 순매도한데 이어 이달들어
지난 29일까지 67만9천5백50주를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 주가는 지난 3일 1만1천9백원에서 지난 29일엔 9천10원
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0일 종가는 9천3백20원이었다.
그동안 줄곧 한미은행주가를 웃돌았던 하나은행 주가가 한미은행 주가
밑으로 하락, 두 은행 주가가 역전된 셈이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지난 10월14일 27.22%에서 지난 29일엔 24.83%로
낮아졌다.
이처럼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태도가 상반된 것은
하나은행이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한미은행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국내은행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관련 여신이 많다는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외국인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각 16.8%의 지분을 갖고 있는 BA(뱅크아메리카)와 대우그룹지분이
조만간 매각될 것이란 추측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
있다.
한미은행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상승추세인 반면 하나은행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속에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0월25일부터 11월29일까지 지난
25일 단 하루를 빼놓고 한달이상 한미은행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한미은행 주식을 무려 6백38만2백30주(11월중
5백55만2천2백10주)나 순매수 했다.
한미은행은 특히 11월중 외국인 순매수종목 6위에 랭크될 정도로 외국인들
의 관심을 모았다.
이 덕분에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 10월22일 8천5백70원에서 지난 22일
1만2천원까지 뛰어 올랐다.
30일 종가는 9천6백원이었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22.97%에서 29.79%로 높아졌다.
이에비해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꼽혔던 하나은행은 최근 외국인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월중 1백72만8천8백50주를 순매도한데 이어 이달들어
지난 29일까지 67만9천5백50주를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하나은행 주가는 지난 3일 1만1천9백원에서 지난 29일엔 9천10원
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30일 종가는 9천3백20원이었다.
그동안 줄곧 한미은행주가를 웃돌았던 하나은행 주가가 한미은행 주가
밑으로 하락, 두 은행 주가가 역전된 셈이다.
외국인 보유비중도 지난 10월14일 27.22%에서 지난 29일엔 24.83%로
낮아졌다.
이처럼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태도가 상반된 것은
하나은행이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한미은행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국내은행중 가장 우량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관련 여신이 많다는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외국인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각각 16.8%의 지분을 갖고 있는 BA(뱅크아메리카)와 대우그룹지분이
조만간 매각될 것이란 추측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가속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