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직원들의 임금을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노사협상을 진행중인 한은은 노조에 총인건비의 4.3%를 반납할 것을 요구
했다.

한 관계자는 "다른 정부투자기관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퇴직금 누진제도도 없애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올해 임금을 1.3% 올리고 성과급도 지급
하기로 했다"며 "4.3% 반납이 결정되면 연말 보너스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준봉급의 3%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협상은 12월초까지 진행된다.

< 이성태 기자 steel@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