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에 들어갔다.
초기 투자대상은 아시아나항공 동양제과 종근당 삼환기업등 투자부적격
등급중에서도 가장 높은 BB등급 회사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등 투신(운용)사들은 최근
하이일드펀드를 통해 신용등급이 BB+이하인 투자부적격 채권을 편입하기
시작했다.
한국투신은 지난 22일부터 4개의 하이일드펀드의 운용을 개시, 펀드자산의
20%정도를 투기등급 채권으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한투가 편입한 종목은 아시아나항공(BB-) 조선맥주(BB+) 금호석유화학(BB-)
대림수산(BB-) 동양제과(BB+) 종근당(BB+) 동국산업(BB+) 두산(BB+) 등이다.
이정록 한투 채권펀드매니저는 "최근 금리가 급등하는 바람에 채권을
적극적으로 편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B등급까지 편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신도 최근 하이일드펀드의 운용에 들어갔다.
대투는 금호케미칼(신등등급 BB-) 삼환기업(BB+) 종근당(BB+) 동양제과
(BB+)등을 주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권경업 대투 채권투자부 부부장은 "아직 편입비율이 미미하지만 조만간
금리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편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채 수익률은 3년만기 기준으로 BB+등급는 12.4%, BB는 12.6%, BB-는
12.9%수준이다.
투신사들이 하이일드펀드에서 편입한 채권은 유통및 발행시장에서 매수한
것이 아니라 다른 공사채형펀드에서 가져온 것이다.
기존 펀드에서 장부가(취득가격)로 채권을 매각한뒤 하이일드펀드에서
이를 시장가격으로 다시 매입한다는 것이다.
가격차이가 발생할 때 회사측이 고유재산에서 메워주고 있다.
권경업 부부장은 "편입채권의 만기가 대부분 1년이하여서 싯가로 따져도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회사측 부담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