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23일 "국가정보원의 내년도 실질 예산은 국회
제출 예산안에 편성된 2천2백24억원의 5배인 1조1천7백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정책질의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특수활동비
등의 명목으로 타 기관에 예산을 분산.은닉해 놓고 있으며 이같은 금액은
경찰청 9백46억원, 해양경찰청 44억원, 국방부 9백억원, 통일부 4억원 등에
이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