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LG화학 주택은행
국민은행 LG전자를 중심으로 1천1백6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한전등은 국내 기관의 차익매물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주택.국민
은행은 각각 전날보다 5%가량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에는 유럽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증권 창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한국시장에 대한 편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럽계
펀드에서 한국비중을 높이고 있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매수가 주변종목으로 분산되지 않고 몇몇 지수관련 대형주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크레대리요네증권 관계자는 "아시아시장 특히 한국과 대만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 날 것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주문을 내고
있으며 이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등 아시아경제의 빠른 성장세 <>저평가된 주가수준
<>리스크 감소 <>전세계적인 유동성 등이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투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신 펀드매니저도 "내년이후에도 국내 증시전망을 밝게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갈수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