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인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안이 채권
금융기관의 반대로 부결됐다.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채권단은 23일 제3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대우 계열사에 빌려준 중개자금의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채권자의 73%가
워크아웃 계획안에 반대했다.

채권단은 한차례 더 협의회를 개최, 채권단 내부의 의견을 조율할 예정
이지만 손실처리 방안에 대해 일부 채권금융기관들의 반대가 거세 워크아웃
계획안이 확정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채권단은 이날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대우 계열사에 중개해준 금융기관
콜자금 5천7백90억원의 상환기간을 2004년말까지 유예하고 금리를 낮춰 주는
방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나라종금 서울투신등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은 손실부담이 너무
크다며 계획안에 반발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열릴 제4차 협의회에서도 워크아웃 계획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다이너스클럽코리아 워크아웃을 기업구조조정위 중재로 넘길
방침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