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저축예금의 금리를 예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키로 했다.

1백만원 미만은 연 1%,1백만원 이상은 연 2.5%, 1천만원 이상은 연 3%,
5천만원 이상은 연 4%의 이자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중순부터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저축예금 하나로
통합키로 하고 금융감독원에 약관변경승인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저축예금은 예금액에 상관없이 연 2%의 금리를 적용해 왔다.

예금잔액이 50만원인 사람이나 2백만원인 사람이나 똑같이 연 2%의 이자를
받았다.

자유저축예금은 가입액에 상관없이 예치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연 2%,
3~6개월이면 연 4%, 6개월 이상이면 연 5%의 이자를 지급했다.

앞으로는 두 예금이 하나로 통합되고 예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적용된다.

예금액에 따라 금리가 다르다는 점에선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
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MMDA가 5백만원 이상만 가입할수 있는 반면 저축예금은 예금액에
제한이 없다.

또 MMDA는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일반저축예금은 3개월단위로 이자를 주는게
다르다.

신한은행은 MMDA 상품인 슈퍼저축예금의 금리도 조정키로 했다.

지금까지 5백만원 미만은 연 1%, 5백만원~1천만원은 연 2.5%, 1천만원~
3천만원은 연 4.5%, 5천만원 이상은 연 5%의 이자를 지급했다.

12월20일(원가계산일)부터는 1천만원미만 연 1%, 1천만원~3천만원 연 3.5%,
3천만원~5천만원 연 4.5%, 5천만원이상 연 5%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에 앞서 한빛은행이 지난 7월 자유저축예금과 저축예금을 통합했다.

다른 은행들도 이자지급방식의 변경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