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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기업면톱] 처치곤란 녹가루 '돈가루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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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오염원인 녹가루를 고부가가치 산화철로 바꿀 수 있게됐다.

    중소기업이업종기술연구조합(이사장 이종만)은 녹가루를 전기로에 넣어
    3종의 산화철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 밝혔다.

    FeO Fe1O3 Fe3O4 중에서 원하는 산화철로 바꿔준다.

    순도가 95~99%에 이른다.

    이 조합이 개발한 기술은 한번에 50kg의 녹가루를 처리하는 수준이다.

    이번 기술개발에 참여한 새한기업과 자광을 통해 내년중 상용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조합의 박연준 전무는 "5g을 처리하는 실험실 기술을
    보완해 50kg으로 끌어올리는게 힘들었다"며 "한번에 2천kg을 처리하는
    상용라인 설치에 기술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개발로 녹가루 매립비용과 환경오염을 크게 덜게 됐다.

    녹가루는 철강재로 만든 각종 구조물을 가공하기 전에 꼭 털어내야 해 연간
    10만톤 가량이 폐기돼왔다.

    그러나 매립되는 녹가루는 비가 오면 토양오염까지 일으켜 환경문제를
    일으켜왔다.

    특히 Fe3O4는 t당 4백만원에 일본 등지에서 전량수입해와 수입대체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토너용으로만 연간 6백t 가량이 수입되고 있다.

    자석의 원료나 안료로 많이 쓰이는 Fe2O3는 포항제철 등에서 녹가루를
    염산에 녹이는 방식으로 생산해왔다.

    그러나 염소가스가 나오는데다 고로의 폐열을 이용해야 해 값비싼 고로를
    갖추기 힘든 중소기업은 생산에 엄두를 못냈다.

    따라서 공급이 달려 이 산화철도 일부 수입돼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산소를 비롯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 아르곤 등
    여러 기체를 일정비율로 배합, 녹가루가 들어있는 전기로에 공급한 뒤
    섭씨 8백도의 고온에서 원하는 산화철로 바꿔준다.

    해양대에서 전자재료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 전무는 자원낭비를
    줄이고자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Fe3O4를 공기정화필터로 활용하는 기술까지 개발함으로써 생산제품의
    판로를 확대시키는 전략도 눈길을 끈다.

    이 기술은 세라그린에 이전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조합은 과학기술부에서 인가한 한국 첫 이업종 산업기술연구조합이다.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지원제도 등을 안내하면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도
    수행해오고 있다.

    (051)531-2628

    < 부산= 오광진 기자 kjo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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