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협력업체인 삼정강업이 세계최고의 철강포장설비전문업체인
사인오드(SIGNODE)사로부터 필림포장재료와 설비판매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삼정강업의 권오훈 사장은 18일 "사인오드사로부터 철강포장설비인 코일
마스타(Coil Master)의 설계제작기술과 국내 독점사업권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최근 광양제철소 포장라인 코일마스타설비의 시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내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코일 마스타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삼정강업은 철강업체에서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의 변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재무상태와 관련, "지난 10월말 현재 자산총액이 8백95억원,
부채비율 64.45%, 자기자본비율 60.74%의 양호한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주주인 포항제철의 관계법인이어서 향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코일마스타의 국내 독점판매권 확보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