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개발 업체인 넥슨텔레콤은 건국대 전자공학과 조용범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터넷망을 이용, 시내전화 요금으로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서버용 전화 교환기(넥스폰4.0)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폰은 인터넷폰용 교환기로 구역내통신망(LAN)에 연결된 PC를 통해
인터넷망을 이용,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준다.

넥스폰을 사용하려면 PC의 PCI슬롯에 넥스폰 보드를 꽂고 일반전화선을
연결한 뒤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된다.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걸 때는 먼저 넥스폰에 연결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다.

안내메세지가 나온후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전화를 하고
싶은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바로 통화할 수 있다.

넥스폰은 일반 전화망이 아닌 인터넷망으로 전화를 걸기 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할 때 드는 통신비 외에 별도의 통화료가 들지 않는다.

따라서 회사에서 LAN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무료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

넥스폰4.0은 하드웨어적으로 아날로그 음성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압축
하기 때문에 통화음질이 깨끗하다.

하나의 보드에 일반 전화선을 4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4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사설구내교환기(PBX)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운영체제로 윈도NT를 사용한다.

가격은 외국 제품과 비교해 30~40% 저렴한 8백달러 수준이다.

(02)485-7285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