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트시스템 스탠더드텔레콤 새롬기술등 정보통신주들이 증권사로부터
집중적으로 매수추천받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LG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데일리에서
"단기급등으로 코스닥시장의 조정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거나 성장성이 뛰어난 일부 정보통신주의 주가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이들 3개 종목을 유망 정보통신주로 꼽았다.

현대 신흥 신영 신한증권은 이날 이동통신단말기 생산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
을 단기유망종목이나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가 75억원의 외자유치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킨데다 내년에는 자체 개발된 칩을 내장한 GSM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은 특히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50% 늘어난
8백50억원과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 LG 교보증권은 또 유선모뎀분야에서 초고속통신장비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자네트시스템을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국민PC보급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인터넷 및 PC통신사용증가에 따른
전송장비의 지속적 수요증가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LG투자증권은 현재 추진중인 초고속통신망 무선인터넷단말기사업등의 사업
전망이 밝다며 자네트시스템을 통신장비분야의 첨단주로 소개했다.

이밖에 인터넷텔레폰사업에 진출한 새롬기술은 교보와 서울증권으로부터
신규 유망종목에 편입됐다.

신흥증권의 김관수 코스닥팀장은 "스탠더드텔레콤 자네트시스템 새롬기술
등은 최근들어 단기급등추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추격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럽다"면서도 "성장성과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기업인만큼 조정시
저가매수해 장기보유하는 것을 고려해봄직하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