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04년 4월부터 두산아파트 입주자들은 PC는 물론 TV로
1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과 온라인 뱅킹및 홈쇼핑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드림라인은 두산건설및 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와 제휴, 내년부터 이같은
서비스(인터넷 TV)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아날로그 TV를 MS의 윈도(CE)용 셋탑박스와 연결, 리모콘
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1Mbps이상의 초고속으로 온라인쇼핑 영화 게임 등을
이용하게 해준다.

아파트 통신실에서 각 가구까지의 통신망은 기존 아파트의 경우 전화회선을
그대로 쓰게 되고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는 구역내통신망(LAN)을 이용하게
된다.

드림라인은 오는 2000년 4월 완공예정인 서울 봉천동 두산아파트
(2천7백세대) 입주자들부터 인터넷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아파트 각 세대를 단지내 상가 및
병원과 인터넷으로 연결, TV로 물품구매및 원격의료 등을 쌍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내 통합서비스"를 2000년 4월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통합서비스는 일산 분당 진주 등의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된
뒤 2002년 11월 완공 예정인 1천2백여가구의 경기도 덕소 두산힐스빌 아파트
부터 첫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통해 놀이터 유치원
주차장 등의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인터넷 TV를 이용하려면 가입비 2만원과 설치비 4만원에 매달 이용하는
인터넷 속도에 따라 2만9천~3만8천원을 내면 된다.

30만~50만원인 셋탑박스는 월1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빌려 쓸 수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