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산하 남북경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치혁 고합 회장과
손병두 전경련 상근 부회장이 15일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대북 조사단
과 함께 남북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이들은 베이징에서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조선 광명무역총회사
고위 관계자와 만나 방북 일정과 경협방안 등을 논의한 후 빠르면 16일께
귀국할 예상이다.

재계는 북측과 협상이 이뤄지면 다음달초 재계 인사들의 방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방북은 주한 미상공회의소와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전경련측은
전했다.

이번 방북이 성사될 경우 재계는 북한과 협상채널을 확보하고 임가공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침체됐던 경협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남한의 유휴설비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또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의 대북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