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추얼펀드인 코스파이더가 배당투자유망 종목으로 떠올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뮤추얼펀드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코스파이더가 오는 12월9일 결산기를 맞아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펀드 운용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코스파이더에 대해 이익금의 1백%를
배당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코스파이더의 지난 11일 현재 주당순자산가치(NAV)는 1만1천5백27원으로
설정당시(6천4백94원)보다 77.5%의 수익률이 나 있는 상태다.

현재의 수익률이 배당기준일(12월 9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코스파이더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주당 5천33원(1만1천5백27원-6천4백94원)
의 배당금을 받을수 있게 된다.

매매차익(95%가량)에 대해서는 비과세되기 때문에 세후 실질배당금은 주당
5천원에 이른다.

현재 주당 거래가격이 9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배당수익률이 무려 55%에
달하는 셈이다.

물론 배당락으로 12월 8일 코스파이더의 주가가 다시 기준가격(6천4백94원)
에서 출발하더라도 주당 2천원이상의 시세차익이 발생하게 된다.

코스파이더는 지난해 12월9일 5백2억원으로 설정됐으며 KOSPI200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다.

펀드의 만기는 30년이며 투자자들은 매년 결산기마다 배당금을 받고 원본은
자동적으로 재투자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정상기 미래에셋이사는 "주가수준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경우 코스파이더에 대한 투자는 매우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