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말께 음성으로 인터넷 메뉴를 알려주고 검색한 정보를 소리로
들려주는 기술이 국내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장애인들의 인터넷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입,
이같은 내용의 시각 장애인용 인터넷 활용도구 등 3개 기술을 오는 2000년말
까지 개발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통부가 개발키로 한 장애인용 정보통신기술은 PC 화면에서 원하는 기능을
골라 조작할 수 있는 화면키보드, 디지털 방송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자동
자막처리하는 기술, 그래픽 영상 문자 등의 음성변환을 지원하는 기술 등
이다.

정통부는 12월4일까지 이 기술 개발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신청을 접수받아 12월중순께 연구기관및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들 연구기관및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자금의 70%를 지원하되
개발된 제품은 장애인 단체 등에 무료 또는 저가로 공급토록 할 방침이다.

또 사회복지기관과 대학 등에서 장애인들이 이들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는 별도로 올해말까지 시각장애인용 휴대단말기및 청각장애인
용 통신중계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