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간접투자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누적수익률 1위
상품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서울투신의 ''플래티넘 1호''가 수개월째 선두를 달리던 미래에셋의 ''박현주
4호(1배6.45%)''를 2위로 끌어내리고 수위에 올라섰다.

플래티넘 1호는 지난 한주동안 수익률을 무려 30.54%포인트나 끌어올려
누적수익률 1백12.82%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수대비상승률에서는 ''박현주 4호''(50.75%포인트)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주식형 수익증권중에서는 대한투신의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 1호(86.88%)''
와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정석운용1호(80.88%)''가 수익률 80% 고지를
넘어서며 고수익 행진을 이끌었다.

한편 간접투자상품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0%대에 육박했다.

하지만 평균 지수대비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의 뮤추얼펀드 41개와 주식형
수익증권 1백27개의 기준가격을 조사한 결과 간접투자상품의 평균 누적수익률
은 18.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3.06%포인트 높아졌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한주동안 50포인트이상 급등하는 등 증시활황을
보인 결과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한주동안 2.93%포인트 상승, 14.88%를 기록
했다.

뮤추얼펀드는 오랜만에 수익률이 30%를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가 950선을 훌쩍 뛰어 넘은데 힘입어 한동안 원금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펀드들도 한숨을 돌린 한주였다.

최초 기준가를 밑도는 펀드는 주식형 수익증권 8개와 뮤추얼펀드 6개 등
모두 14개에 불과했다.

다음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들 펀드도 모두 원금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