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단파 기술을 이용한 무인경비 시스템이 나왔다.

보안기기 전문 벤처기업 태성엠아이에스(대표 한현택)는 이탈리아 CIAS사
로부터 들여온 마이크로웨이브 센서기술을 이용한 무인경비 시스템을 개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설치한 지역에 침입자가 들어오면 물체의 "크기"와 "이동속도"
가 마이크로웨이브 센서로 감지되고 컴퓨터 화면에 파장의 변화가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적외선 진동 장력 등의 센서를 이용한 기존 제품과는 달리 크기와 속도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현택 사장은 "일반 무인경비 시스템에서는 바람 새 낙엽 안개 등으로 인한
오작동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 시스템은 일정한 크기와 속도일 때만 경보음
이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경보를 방지해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웨이브를 내보내는 기기과 받는 기기로 이뤄진 한 세트는 50~2백m
까지의 거리를 커버할 수 있다.

두 기기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시스템도 개발됐다.

태성엠아이에스는 지난 8월부터 국가주요시설에 이 시스템을 설치중이다.

한 사장은 "휴전선 해안선 군사시설은 물론 발전소 변전소 대형공장과
일반 주택 등에도 얼마든지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성측은 이번 시스템을 이탈리아 CIAS사의 전세계 디스트리뷰터들을 통해
공급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02)523-1971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