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신주는 올 결산기말 현행대로 구주에 병합된다.

이에따라 구주가격의 4분의 1수준인 국제종건 신주를 가진 투자자들이
수혜를 보게됐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올해 결산기말 신주와 구주를 하나로 통합할 때
현재처럼 신주를 구주에 병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의 경우 구주보다 신주의 매매가 활발한
점을 감안해 거래량이 많은 쪽으로 주식을 병합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해
신구주 병합문제가 논란이 됐었다.

이에따라 구주 가격보다 월등히 낮은 신주를 가진 투자자는 수혜를 보게
됐다.

예를 들어 국제종건 신주는 10일 3천7백원이지만 구주는 1만4천원으로
가격차이가 크다.

반대로 구주 가격보다 월등이 높은 신주를 가진 투자자는 피해를 보게됐다.

아남에스엔티의 경우 신주는 12만3천5백원이지만 구주는 4만6백원에 불과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사전예고도 없이 제도를 바꿀 경우 구주
투자자들의 불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주와 신주가 동시에 상장된 종목은 국제종건 아남에스엔티외에 아펙스
피엠케이 원풍 한국개발투자 서울방송 삼천리자전거 터보테크 등이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의 경우 신규상장종목에 한해 최초 배당락시 배당부종가를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기준으로 결정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