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투자신탁회사에 허용한 투기채권펀드인 하이일드펀드에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비롯한 금감위및 금감원 간부들이 대거 가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자위험은 높지만 고수익을 기대할수도 있는 하이일드펀드는 환매대란을
막을수 있는 완충장치가 될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대한투신 본점 영업부에서 5백만원을 하이일드펀드에
들었다.

그는 자신의 마이너스통장에서 돈을 빼서(사실상 대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하이일드펀드 판매 첫날 강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각각 1호로 가입한 이후 금감위와 금감원 간부들 20여명이 가입
했다.

강 부원장은 하이일드펀드의 아이디어를 내 특히 애착을 갖고 있어 주변에
가입을 적극 권유한다.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금감위와 금감원 간부들이 솔선해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일드펀드 판매액은 10일현재 1천1백90억원으로 하루평균 2백50억원
정도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