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시장을 향한 새로운 수출전략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일 "밀레니엄의 마켓, 유럽의 실버시장"
이라는 책자를 통해 선진국 실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의 경우 50대 이상의 실버인구가 2020년에는 전체의 41~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단어선택에 주의하라 =노인용이라는 직접적인 문구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실버세대용 화장품 광고에서 "노인용 피부"보다는 "성숙한 피부"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기본기능에 충실하라 =실버세대는 첨단제춤이 다기능 상품을 기피한다.

기본기능에 충실하고 정확히 작동되는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한다.

버튼이 커다란 전화기처럼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포장은 읽기 쉽게 =포장이 눈이 부실정도로 광택이 나거나 글씨가 너무
작은 경우 외면당하기 쉽다.


<>편하고 친절한 서비스 =셀프서비스 매장보다는 점원이 제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는 전문점을 선호한다.

가파른 주차시설, 너무 높은 상품진열대 등은 지양돼야한다.

자신들이 배려받고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현란한 광고보다 실용적인 카탈로그를 =현란한 가상광고보다는 사실에
입각한 제품 설명이 설득적이다.

제품의 실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샘플광고가 더욱 효과적이다.


<>젊은 실버세대의 이미지를 창출하라 =노령층은 심리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10~15세 젊다고 느끼고 있다.

건강하고 활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내보이고 싶어한다.

이밖에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중시할 것과 안내장이나 카탈로그도
반드시 수신자 본인의 이름으로 발송하는 선별전략이 필요하다고 KOTRA는
조언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