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동사무소에 전입신고만 하면 주민등록 등.초본과 자동차
등록원부 이전 등 10여개 민원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이사할때마다 구청과 동사무소를 3~4차례씩 왕래해야 했던
번거러움이 사라진다.

또 주민등록 등.초본 외에 지방세납세증명서 토지대장 등 주요 민원서류도
전국 어느 읍.면.동 사무소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중
주민 차량 건축 환경 등 10개 분야 민원업무의 전산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선 건물 및 토지 등기부
등.초본을 어느 등기소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지방세납세증명서 건축물관리대장등본 등 각종
민원서류를 전국 어느 읍.면.동사무소에서나 뗄 수 있게 된다.

납세자가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고 과세자료 및 신고서를 인터넷 등을 통해
제출하는 전자신고제도도 내년 하반기에 도입된다.

국세청은 2000년 상반기에 시험운영을 거쳐 7월 이후 서울지방국세청
관내 세무대리인을 대상으로 부가가치세와 원천징수이행상황 신고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예산처는 "2003년까지 전국 2백36개 등기소가 온라인으로 연결돼 건물 및
토지의 등기부 등.본을 어디서나 5분이내에 발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이같은 행정업무 전산화를 위해 내년 예산에서 2천4백2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