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전략적 제휴업체에 대한 지분양도및 액면분할 실시가 재료가 되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5만4천원(10.30%) 오른
1백64만9천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초 1백73만원까지 오른뒤 지난 9월말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와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이 악재였다.

그러나 10월이후 외국인들이 매수로 전환했다.

9월말 59.5%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9일 현재 63.55%로 높아졌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16만3천2백주를 순매수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전략적 제휴 파트너에게
지분을 넘기는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K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지분을 전략적
제휴업체에 시세보다 훨씬 높은 주당 2백20만원선에 넘기는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상사는 지난 8월 타이거펀드로부터 SK텔레콤지분 7.6%(63만1천주)를 주당
1백24만5천원에 인수했다.

최슨 SK상사가 급등세를 보인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유지분을 2백만원선에서 넘길 경우 최소 5천억원이상의 차익이 발생한다.

이에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전략전제휴 파트너에게 지분양도 작업은 아직
검토단계이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전략전 제휴업체에 대한 지분양도와 함께 액면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SK텔레콤 주가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이 부결될 당시 "대우사태로
인한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사라진뒤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액면분할을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