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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신탁 살리기 '안간힘' .. 만기 6개월로 축소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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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이 신탁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기 위해 신탁상품의 만기를 1년에서 6개월로 줄여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건의했다.

    신탁상품에 들어간 불량채권을 담보로 ABS(자산유동화증권)도 발행할 계획
    이다.

    은행 관계자는 9일 신탁상품의 수익률 하락으로 고객자금이 급속히 빠져
    나가는데 따른 이같은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을 비롯 한빛 조흥 외환 등 주요은행들은 신탁상품의 유동성(현금)
    을 확보하고 각기 수천억원에 이르는 편입 불량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조만간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 대출이나 채권으로 운용할땐 A등급이었다가 중도에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투기등급(BB+이하)으로 떨어진 기업이 수두룩하다"
    고 말했다.

    이런 불량채권은 시장에서 팔리지도 않는데다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신탁
    수익률이 계속 떨지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신탁상품의 만기구조가 투신 수익증권에 비해 너무 길어 만기단축
    이 필요하고 새상품으로 하이일드신탁을 허용해 줄 것을 금감원에 정식
    건의했다.

    하이일드신탁은 자금을 투기등급 채권이나 기업대출 등으로 운용하게 된다.

    투신사에 허용한 하이일드펀드와 비슷한 상품이다.

    은행 금전신탁수탁고는 4일 현재 1백27조6천1백76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6조6천9백62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신문제가 발등에 불이어서 당장 은행의 건의를 수용
    하긴 어렵지만 투신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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