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8일 PBI 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장외종목 14개중
8개 종목이 올랐다.

4개 종목은 보합이었으며 2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시장강세에 힘입어 정보통신주들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온세통신이 3백원 오른 것을 비롯해 두루넷과 드림라인도 강세를 보였다.

또한 인터넷관련주인 이니시스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는 오랜만에 상승세를 기록, 그간의 주가하락흐름에서
탈출하는 모습이었다.

삼성SDS 삼성자동차 등 삼성그룹 관련주들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신세계통신 나래이동통신 등 대형통신주들은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LG텔레콤의 명의개서가 이날 장외시장의 최대 이슈였다.

오는 12월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인 LG텔레콤은 이사회 승인없이는 주식의
명의개서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LG텔레콤 주식은 그동안 장외시장에서 대량으로 거래됐다.

따라서 현재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유상증자 참여의 권리가 없다.

이에따라 유상증자 참여를 원하는 일부투자자들은 법원에 주식양도를 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LG텔레콤은 "누가 정당한 주식 소유자인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주식을 배정할 경우 원주주와 취득자간에 신주 이중배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원주주가 주식매도를 확인해주는 경우에 한해 현재
소유자에 증자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