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인 교보증권의 적정주가는 공모가
(9천원)보다 66.7% 높은 1만5천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8일 "공개예정기업 분석"이란 자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LG는 "교보증권이 약정점유율이 주식(2.09%) 12위, 선물(2.86%)10위, 옵션
(3.17%) 14위에 불과한 중위권 증권사이지만 수익증권 판매와 CP(기업어음)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등 금융상품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용순자본비율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인 1백50%를 훨씬
넘는 3백66.9%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성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LG는 증권사의 잠재적인 부실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급보증과 관련,
"97년 이후 신규지급보증을 금지했으며 이미 지급한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해
지급보증 잔액이 3백63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장희 연구원은 "대형사와 유사한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중소형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리서치능력이 우수해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주가는 올해 회계연도의 예상주당순이익(EPS)인 3천5백51원에
업종평균 예상주가수익비율(PER)3.8배에 10%의 할증률을 적용한 1만5천원
수준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