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인 삼광유리공업이 올해 대폭적인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삼광유리는 강도높은 자구노력과 생산성 향상,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50억원 규모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또 자회사들도 상당 규모 흑자가 확실시돼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할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삼광유리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달 1일자로 자회사인 삼보유리(유색병
제조업체)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합병후 회사 매출은 7백50억원, 경상이익은 1백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광유리는 이와함께 자회사인 (주)미광을 청산매각해 31억원의 관계
채무를 갚았으며 기흥공자 부지를 팔아 46억원의 차입금을 조기상환했다.

이에따라 4개였던 자회사가 캔 생산전문업체인 삼광캔(주) 1개사로 줄게
된다.

이같은 구조조정에 힘입어 삼광유리는 연말 부채비율 1백%, 자기자본비율
50% 안팎의 우량 재무구조를 가진 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삼광유리는 동양화학 계열의 병유리 전문제조업체로 98년 2월 부도를 내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화의를 인가받았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