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 가는 경영진은 누구일까.
광고회사 임원들은 다양한 학교와 전공을 거친 개성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10대 광고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른 기업
조직에 비해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전공도 경영 신문방송 미술
공학 등으로 다채롭게 나타나고 있다.
제일기획 LG애드 금강기획 대홍 오리콤 코래드 웰콤 서울광고기획
동방커뮤니케이션 MBC애드콤 등 10대 광고회사 CEO(최고경영자)의 출신
대학은 다양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명(제일기획 오리콤 동방컴)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LG애드 서울광고기획)와 중앙대(웰콤 MBC애드콤)가 2명씩이었다.
고려대(코래드) 성균관대(금강기획) 부산대(대홍기획) 등이 1명씩이었다.
연령별로는 10개 광고회사중 6개 회사의 사장이 50대였다.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2명, 신문방송이 2명씩으로 가장 많았다.
CEO들의 전공은 심리 화공 정치 경제 예술 등으로 다양했다.
CEO들중에서는 배종렬 제일기획 사장, 이인호 LG애드 사장, 채수삼
금강기획 사장, 전희천 오리콤 사장, 김명하 코래드 사장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일기획의 배 사장은 회사 경영외에도 한국 광고산업을 대표해 다방면에서
많은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일본에서 열린 한.일광고주대회에서 21세기 한국광고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LG애드 이 사장은 지난 8월 상장이후 제2의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금강기획 채 사장은 재임 5년만에 중위권이던 회사를 2위까지 끌어올린
"불도저" 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명하 코래드 사장은 지난 97년 광고업협회회장직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
을 펼치고 있다.
중앙대와 성균관대에서 석사, 박사를 받을 만큼 학문적 욕구도 왕성하다는
평이다.
10개 광고회사의 임원은 모두 62명이었다.
출신대학은 처음으로 커뮤니케이션 학과를 개설한 중앙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고려대가 8명, 연세대 서강대 홍익대 5명, 성균관대 4명 순이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