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북한 서해안공단 부지조사단 방북이 다시 연기됐다.

현대는 5일 김고중 현대아산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부지조사단 16명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6일중 방북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측으로부터 방문해도
좋다는 통보가 오지 않아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달 15일에도 토지공사 관계자 6명을 포함한 22명이 방북,
부지조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연기했었다.

현대는 북측이 현대 실무진 방북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방북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는 2주 가량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해주와 신의주 남포 등을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방북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서해안공단 사업계획 확정과 착공
시기에도 다소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빠르면 내주에는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