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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 마당] (벤처탐구) 성공 통로엔 '학력문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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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몰리션 뮤직클럽".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방 프랜차이즈다.

    데몰리션이 큰 히트를 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공상과학 영화의 세트장처럼 꾸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또 화재 예방을 위해 노래방의 벽 천장 부분에 질석 회반죽 등 불연재료를
    바른 점이다.

    이 방염 신기술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회사가 있다.

    알토산업이다.

    이 회사는 설립 1년여만에 전국에 1백5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연 매출 1백억원을 내다볼 정도로 급성장했다.

    기발한 생각을 해낸 사람은 김용석 사장.

    그는 31세의 고졸 출신이다.

    고교 2학년 때 가출해 음식점 종업원과 외판사원 등을 전전하다 검정고시로
    고교학력을 갖추었다.

    웨이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0여년간 바닥 인생의 쓴 맛을 본 후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수를 던졌던 것.

    벤처기업가들은 90% 이상이 대졸 이상 고급인력이다.

    박사들도 수두룩하다.

    고졸 출신은 매우 적다.

    그러나 김 사장 처럼 소수의 고졸 출신이 큰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잇따라
    관심을 끈다.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L&H코리아 출범식을 가진 서주철(33)씨도 이런
    케이스.

    7년간 키워온 음성인식기술 개발업체 범일정보통신을 최근 벨기에의 L&H사에
    무려 6백억원을 받고 판 당찬 젊은이다.

    서 사장은 구미전자공고 졸업 후 금성사(현 LG전자)에 근무하다 92년
    ARS시스템으로 창업했다.

    내년 한글을 영어 불어 일어 등 5개 외국어로 자동 번역해 주는 소프트웨어
    를 선보인다는 게 그의 목표다.

    세계인이 열광하는 만화 "심슨"과 "라이온 킹"을 만든 라프드래프트코리아의
    박경숙(39) 사장.

    그도 평범한 고졸 여사원 출신이다.

    오기와 남다른 애니메이션 기술로 애니메이션 회사 사장이 된 여걸이다.

    92년 창업, 7년만에 4백억원대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키웠다.

    반도체장비 업계의 "작은 거인"인 아토 오순봉(39) 사장과 태양테크 조현기
    (39) 사장 역시 고졸 엔지니어 출신이다.

    오 사장은 경남공고 출신으로 맨주먹으로 창업한 지 8년만에 연매출
    2백50억원의 탄탄한 기업을 일궈냈다.

    고졸 출신 성공 벤처인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억척스런 성격과 오기, 성공에 대한 강한 집착, 발로 뛰는 영업력, 체험에서
    우러난 창의력 등이다.

    벤처성공의 통로에는 학력문패가 없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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