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의가 진행중인 자동차부품 자동조립라인및 컨테이너 자동화생산설비업체인
옌트가 액면분할을 검토중이다.

옌트의 장헌조 부사장은 3일 "화의조기종결을 위해 미국계 투자펀드인
풀토넥스(FULTONEX)사와 4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2월30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면 주식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년초 액면분할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자유치를 통해 화의에서 벗어난 뒤 자본금을 대폭 늘린다는 생각
이나 현재 하루 주식거래량이 2만~3만주에 불과해 주식의 유동성을 먼저
증대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장 부사장은 영업실적과 관련, "미국 국방성이 발주한 군수물자수송용
프로젝트(CROP)수주에 힘입어 올해 예상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특히 "미국 국방성으로부터 2003년까지 향후 5년간 4백87억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내년도에는 올해예상치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2백억원 매출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