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송관련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광고 케이블TV 장비업체등 방송관련주들에 대해 잇따라 매수
추천을 내놓고 있다.

현대 신흥등 국내 주요증권사들은 2일 "이슈분석"을 통해 서울방송
디지틀조선(방송광고) 미래케이블TV 동작방송(케이블 방송) 휴맥스 프로칩스
기륭전자 청람(위성방송수신기 제작)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방송광고 관련주인 서울방송과 디지털조선의 경우 경기회복으로 광고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통합방송법이 통과돼 시행되면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영업
독점과 KBS 2TV의 광고가 폐지돼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방송은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자회사를 세워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합방송법의 통과는 또 CATV의 촉발, 케이블TV사들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중 동작방송과 미래케이블TV는 종합유선 및 중계유선을 겸업하고
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망사업자와 부가가치통신사업을 준비중이어서 매년
30% 이상 매출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위성방송수신기(SVR)제작업체들도 통합방송법의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수출비중이 50% 이상이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휴맥스 청람
프로칩스 기륭전자등을 돋보이는 종목으로 꼽고 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의 장선희 연구원은 "통합방송법이 시행되면 방송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채널도 크게 늘어나 방송광고 케이블TV사
관련장비업체들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