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채권단은 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주)대우와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4개사의 부채 30조2백억원을 주식과 전환사채로 바꿔 주는
워크아웃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 (주)대우에 2천7백억원, 대우자동차에 3조7천여억원(수출관련 한도여신
23억5천만달러 포함), 대우중공업에 1천4백75억원 등 4조1천여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의 75%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워크아웃이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대우 채권단은 (주)대우의 금융권 부채 24조7천억원중 2조원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16조7천억원을 무이자 전환사채로 바꿔 주기로 했다.

또 (주)대우의 건설부문과 무역부문을 분리, 독립회사로 만들고 나머지는
관리회사로 두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주식 1조5천억원과 전환사채 7조3천억원 등 모두 8조8천억원이
출자전환된다.

전환사채로 바뀌는 부채중 5조3천억원은 대우 관계사 미지급금으로 무의결권
우선주 전환사채로 교부된다.

대우전자는 주식전환 4천4백25억원과 전환사채 1조1백75억원 등
1조4천6백억원이 출자전환될 예정이다.

채권금융기관들이 받아야 하는 채권중 무이자자산(주식 무이자전환사채 등)
등으로 바꿔 주는 비율인 채무조정비율은 (주)대우 75%, 대우자동차 50%,
대우전자 27%, 대우중공업 10%로 추정된다.

채권단은 또 감자(자본금 감축)를 당하는 소액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설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할수 있도록 신주인수권을 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