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를 바꾸지 않고 각종 산업폐수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필터기계가
개발됐다.

세진엔텍(대표 조용수)은 압축공기 순간 분사방식의 필터기계인
"뉴세진필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계는 여과포의 바깥쪽에 규조토 셀룰로즈 활성탄분말 등이 함유된
물질로 코팅층을 만든 뒤 오염물질을 거르는 장치다.

코팅층에 오염물질이 달라붙어 더 이상 여과가 안 되면 압축공기를
순간적으로 불어 슬러지를 없앤다.

0.5미크론m 의 미세한 입자까지 걸러주며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오폐수를 시간당 1입방m에서 최고 3백입방m까지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다.

스테인리스와 강화플라스틱 등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분리된 슬러지는
건조공정에서 탈수돼 케이크형태로 나온다.

좁은 공간에 설치 운전할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자동 반자동 수동으로
제작 공급한다.

용도는 <>알칼리탈지액 인산피막액 활성탄처리액 등 표면처리 관련 오염수
<>공업용수 생활용수 오폐수 수처리관련 오염수 <>식품 화학약품 가스정제
염료 안료 공정의 여과수 <>각종 기계가공후 발생하는 오염수의 처리다.

서울대 화공과 출신의 조용수 사장과 서울대 기계과 출신의 이원 부사장은
일본 업체와 기술제휴로 이 제품을 출시했으며 내달부터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기존의 카트리지 타입 필터는 이물질이 끼어 자주 갈아끼워야
하나 이 기계는 필터를 바꿔주지 않아도 되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오폐수 10t을 위탁 처리하는 업체를 기준으로 할 때 이 설비 설치후
1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세진엔텍은 이 장비의 내년 매출을 5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02)785-7707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