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만으로 영어 인터넷사이트를 한글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90%이상 영어로 만들어진 인터넷사이트들을 훨씬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됐다.

번역기술전문 벤처업체인 클릭큐는 웹번역 포털사이트인 "클릭큐
(www.clickq.co.kr)"를 개설, 실시간(real time)으로 영어 웹문서를 한글로
번역해 주는 영한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웹번역서비스는 사용자가 한글로 보기를 원하는 웹사이트를 원문 그대로
즉시 자동번역해 보여준다.

"클릭큐" 서버에 많은 태그로 이뤄진 웹문서를 분석하는 시스템이 달려있어
원문과 동일한 웹형식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반 번역프로그램과는 다르다.

영한 번역소프트웨어나 일어사이트를 한글로 번역하는 인터넷서비스는 나와
있지만 웹브라우저상에서 실시간으로 영어 웹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는 "클릭큐"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클릭큐" 사이트에 접속,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검색창에 원하는 사이트의 인터넷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가 화면에
뜬다.

화면상단에 있는 "번역" 아이콘을 클릭하면 곧바로 한글로 번역된 문서가
나온다.

"원문+번역" 아이콘을 누르면 영어원문과 한글번역문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신재균 클릭큐 사장은 "인터넷사용이 보편화된 요즘, 네티즌의 가장 큰
고민은 정보검색이 아니라 검색된 정보를 번역하는 것"이라며 "클릭큐를
통해 신속한 정보분석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클릭큐"는 영한번역서비스 이외에 영한/한영사전, 영어단어 3만3천,
실시간메시징서비스, 맞춤정보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클릭큐는 지난 96년부터 일본 노바아시아(Nova Asia Inc)와 공동으로
인터넷 번역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클릭큐"의 번역엔진은 사이트화면에 떠 있는 영어원문의 HTML(인터넷언어)
를 불러와 웹분석기와 영한번역프로그램을 통해 번역, 같은 자리에 한글문서
를 띄운다.

클릭큐는 이번에 개발된 번역솔루션을 가지고 올해안으로 일본에 "클릭큐
재팬"을 설립, 영어사이트를 일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