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여건은 좋아지겠지만 동종업체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
분명합니다. 고객중심의 신상품과 서비스개발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1일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삼성카드의 이경우 사장은 고객만족 경영에
박차를 가해 2005년 까지 취급고 30조원, 총자산 10조원의 초일류 여신
금융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IMF경제위기의 와중에서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회사의 내실다지기에
앞장서 왔던 이사장은 고품질 서비스 경쟁으로 카드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

삼성카드의 9월 말 현재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신장률 업계1위)
늘어난 11조여원으로 은행들의 연합카드사인 비씨카드를 제외하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사장은 경영 방침과 관련, "업계 최고의 자산 건전성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영 성과가 고객의 이익으로 돌아가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삼성카드는 신스카이패스카드, 빅보너스카드, 애니패스카드 등
다기능 복합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우량 고객 확보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그는 요즘 백화점 할인점등 대형 유통업체를 가맹점으로 끌어 안는데 가장
심혈을 쏟고 있다.

대형 점포들의 투명거래 확산에 도움을 주는 효과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상품염가구입, 무이자할부 혜택 등 다양한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게 바로
카드사와 유통업체의 제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업에 대한 외부평가는 외형이 아니라 견실한 재무구조와
이익율로 판가름날 것입니다"

이사장은 내부혁신과 기업체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Customer Oriented Company), 창의 혁신이 살아 있는 회사(Challenging
Company), 경쟁력 있는 회사(Competitive Company) 등 3C 회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