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지난달 6~11일 대우국제공작기계전시회(DIMF "99)를 개최한후
해외 언론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 공작기계전문월간지 "생산재마케팅"은 "대우그룹은 거액의 채무를
안고 현재 재편의 소용돌이에 싸여 있다"면서 "그러나 세심하게 기획되고
치밀하게 준비된 대우국제공작기계전시회에서는 그들의 고뇌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칭찬했다.

제품에대해서도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품질이 향상됐으며 범용기의 성능은
일본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일간공업신문도 "대우중공업의 공작기계, 가격경쟁에서 약진"이라는
제목으로 2회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대우가 낮은 가격을 내세워 미국2축선반부문에서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으며 7만달러짜리 수직머시닝센터(MYNX-500)로 일본시장에도 진출했다
고 소개했다.

영국 딜러인 밀즈사의 그레이엄 커런 씨는 대우측에 서한을 보내 "밀즈는
전시회 마지막날 만네스만 렉스로트사로부터 주문을 받았으며 2000년까지
20대 이상 주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기계전문잡지가 이번 전시회의 내용을 보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일간지 일솔레 벤티쿠아트로 오레지는 "공작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대우중공업은 대우위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우의 이탈리아 딜러인 오베르마크의 알도 기디니 이사의 말을
인용, 대우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1천2백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대우의 중장비부문을 강력히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