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자회사인 두루넷이 미국 나스닥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삼보컴퓨터는 전날보다 1만1천8백원(14.89%)오른 9만1천원을 기록
했다.

삼보컴퓨터는 전날에도 8천5백원 상승, 이틀동안 28.7%나 급등했다.

삼보컴퓨터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자회사인 한국두루넷의
나스닥 상장에 따라 막대한 평가차익이 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삼보컴퓨터가 최대주주로 12%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루넷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나스닥사장을 위해 기업공개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내증시에 상장 또는 등록되지 않는 두루넷이 나스닥에 상장될 경우
삼보컴퓨터는 보유하고 있는 두루넷의 지분을 팔아 차익을 누릴수 있다는
것이다.

삼보컴퓨터는 이에앞서 지난 8월30일 미국의 컴퓨터 판매법인인 e-머신즈의
나스닥상장을 위해 기업공개신청서를 제출,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국내 기관과 일반인은 삼보컴퓨터를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최근 나흘째 순매도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