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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대우 '손실률 59%']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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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 실사결과가 아주 나쁘다는데.

    "대우 손실률은 기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와 다르다.

    기업을 계속 끌고가기 위해 필요한 적정 채무조정비율을 의미한다.

    채권자가 다 뒤짚어 쓰는 손실이 아니다"

    -손실률은 어느 정도로 추정되나.

    "시장에서 막연한 기대치로 30% 안팎을 예상한 것 같다.

    대강 예상했던 정도의 채무조정이 필요하고 일부 계열사는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채무조정을 한다면.

    "채권금융기관은 부채를 출자전환해 주식으로 보유하거나 전환사채(CB)로
    바꾸면 주가가 오를때 회수가능하다.

    이자감면, 상환유예 등 채무조정비율이 높을수록 수익력 있는 기업이 된다"

    -원금탕감이 없는 이유는.

    "무담보 채권자들은 원금을 탕감하면 비빌 언덕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원본을 남겨 주식, CB로 전환시켜 나중에 건져보자는 것이다"

    -은행들은 대우 손실로 문제가 없나.

    "대우 손실률이 50%가 되더라도 금융기관들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대우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올해 절반만 쌓으면 문제가 없다.

    1백% 다 쌓아도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할 은행은
    1~2개 정도다.

    이들도 후순위차입으로 메우면 심각할게 없다"

    -대우계열사중 워크아웃 탈락 가능성은.

    "채권단이 워크아웃플랜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법정관리, 청산 등)
    을 택해야 한다.

    작년에 은행,종금 퇴출때처럼 회생가능성이 없거나, 회생가능성이 있어도
    회생비용이 지나치면 퇴출시킨다"

    -공적자금이 들어가는 금융기관은.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큰 제일.서울은행, 부실이 누적된 기존투신사(한투,
    대투), 서울보증보험 등이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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