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1남3녀의 자식들만 남긴 채 남편이 세상을 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생활설계사로 첫발을 내딛으면서 오뚝이 정신을 발휘, 이번에 저축상을
받았다.

그는 월평균 6백만여만원중 3분의 2 수준인 4백만원 정도를 매달 저축해오고
있다.

교보생명 송파지점 가원영업소에서 일하는 그는 지난 7월말 현재 4백50명의
계약자, 연간 5억6천6백만원의 저축장려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KBS특집극 "IMF를 이기는 사람들"의 주연으로 출연해 "가락동
또순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남의 일을 내 일처럼 돌봐주는 홍씨를 모르는 사람이 가락시장에는 없을
정도.

회사에선 자녀를 훌륭히 키운 공로로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