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자동차종합보험료가 평균 5천~1만원 정도 오른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은 차량사고가
많은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자동차종합보험료를 1~2%가량 올리기로 했다.

인상금액은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1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20대 여성운전자를 비롯해 손해율(보험금 지급률)이 높은 계층에
대한 보험료를 최고 3%정도 올릴 계획이다.

평균적으론 1.5%정도 인상된다.

영업용 차량은 평균 3.6%(1만6천원)가량 올리기로 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1~2%정도 올리기로 하고 차종및 연령대별 차등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에앞서 LG화재는 개인택시와 버스 등 영업용 차량의 종합보험료를 1.6~
25% 인상했다.

쌍용 대한화재도 부분적인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8년 8월 60%를 넘어선 뒤 지난 8월엔
72.6%까지 높아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보사들이 이익을 많이 내는 상황에서 손해율인상에 따른 수지악화
의 책임을 고객에게만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보험료 인상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데 따른 반발도 적지 않다.

< 김수언 기자 soo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