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체메이커인 서진산업(대표 배석두)이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미국 타워사로부터 4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2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합작 조인식에서 타워사는 지분 49%를
확보하는 조건으로 서진산업이 발행하는 4천만달러어치의 신주를 인수키로
계약했다.

서진산업은 이번 자본유치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차체 관련 신기술
도입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서진은 <>프레스 관련 신기술인 하이드로릭 포밍기술 <>용접 신기술인
테일러드 블랭킹 기술 <>차체 설계기술 및 충돌시험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타워사로부터 이전받게 된다.

또한 국내 자동차메이커를 통한 간접 수출방식에서 벗어나 타워사의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미주 아시아 등 세계 시장으로 설비 및 부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타워사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메이커는 물론 혼다
도요타 닛산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업체에 프레임 및
모듈제품을 공급, 연간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의 기업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의 생산 확대를 위해 사업파트너를
물색해오다 서진과 제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두 사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 및 부품업계의 구조조정 시기에 해외
자본 및 기술을 들여와 기술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진산업은 기아차 전차종과 현대차에 차체류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프레임 제작업체로 올해 2천4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0343)428-2604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