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친냠 아마르자르갈 몽골 총리가 11월초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한다.

몽골은 특히 올해초 김대중 대통령의 몽골방문 당시 남.북한 관계개선의
"가교" 역할을 자청한 바 있어 이번 남.북한 동시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25일 아마르자르갈 몽골 총리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몽골 총리는 이에 앞서 내달 4일과 5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하며 5일부터
8일까지는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아마르자르갈 몽골 총리는 방한기간 중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김종필 총리와 한.몽골간 우호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번 몽골 총리의 남.북한 동시 방문은 몽골이 북한과 50년 이상의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데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의 메신저역할을 자청했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이의철 기자 ec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