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독점하고 있던 전화정보서비스 사업에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이
새로 진출한다.

데이콤은 정보통신부로부터 전화정보서비스를 위한 접속번호 "0600"을
부여받아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지난해말 접속번호 "800"을 부여받아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전화정보서비스는 자동응답시스템(ARS)를 이용, 증권 교통 날씨 등 분야별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현재 한국통신이 "700"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 내년에는 연간 2천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콤은 전화정보서비스를 위해 오는 27일 용산 본사에서 IP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IP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데이콤은 특히 일반고객들의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외.시내전화
구별없이 전국을 시내전화요금의 단일체제로 묶어 이용확산을 꾀하기로 했다.

기존 전화정보서비스는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세분화하고 있어 다른 지역의
전화정보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별도의 시외전화요금을 내야 했다.

하나로통신도 한국통신의 전화망에 800망이 접속되는 내년초 IP를 모집해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