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은행주를 두고 교체매매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기관은 은행주와 증권주를 집중매입하고 있어 다소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중(10월18~22일)외국인은 국민 한미
외환은행등을 대거 매수하는 동시에 대구 한빛 하나은행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보면 <>국민은행 2백38만주 <>한미은행 1백16만주
<>외환은행 1백15만주등이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대구은행 3백36만주 <>한빛은행 1백76만주
<>하나은행 1백17만주 등이었다.

이 기간중 외국인이 판 은행주는 국내 기관이 대거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관은 지난주 하나은행 1백17만주, 대구은행 88만주를 사들였다.

또 신한은행 1백75만주, 국민은행 1백8만주를 매수, 은행주에 대해선
외국인과 다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기관은 은행주와 함께 증권주 매수에도 열올렸다.

한빛증권 LG증권 LG증권1우 하나증권 서울증권 대신증권1우 대우증권등이
지난주 국내기관 순매수 20위 종목에 포함됐다.

국내기관은 금융주 매수를 위해 한전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 현대전자
현대차 삼성중공업 한화 대한항공 기아자동차등 이른바 옐로칩을 대거 팔아
치웠다.

대우증권 법인영업팀 관계자는 "국내기관은 대우그룹 실사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경우 금융주의 탄력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금융주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