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해외 해운업체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화물 운임지수인 BFI지수가 7월중순 이후 3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 주가는 43%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대만의 Sincere Navigation사와 U-Ming Marine사는 각각 42%와
33%씩 상승했다.

동업종의 아시아 해운업체 주가가 대부분 자국 증시의 지수 상승률보다
더 올랐는데도 대한해운만 떨어진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에 대해 유가상승과 한진해운등 해운업체에 대한 세금조사로
해운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BFI지수가 2000년말까지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인데다 대한해운의
실적전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금명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해운은 포항제철 한전 가스공사등과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유가상승에 관계없이 마진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일본계 다이와증권도 향후 해운수요 급증이 전망되는데다 대한해운이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부정기선 업체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추천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