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그린을 휩쓸었듯 미국 필드도 정복한다"

호주 국가대표출신의 박희정(19)이 미국LPGA 퀄리파잉토너먼트 최종예선전
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내년 미국무대 진출가능성을 높아지고 있다.

박희정은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GC
(파72)에서 벌어진 최종전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일본계 고야마
데비를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호주유학시절 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 3연패를 기록한 박은 지난해 국내에서
프로에 입문, 스포츠서울오픈에서 우승한 기대주.

호쾌한 장타가 무기이며 외국그린 경험이 풍부해 Q스쿨 통과전망이 밝다.

재미교포 제니박의 출발도 순조롭다.

퓨처스투어에서 활약했던 제니 박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3위에 올랐다.

Q스쿨 1차전을 1위로 통과한 서아람(26)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 나머지
2일 경기에서 분발하지 않으면 커트통과 전망이 불투명하다.

SBS최강전 우승자인 이정연(20)도 3오버파 75타로 중하위권이다.

퓨처스투어 상금순위 5위로 최종전에 직행한 재미교포 유니스최는 6오버파
78타로 공동1백2위.

이번 Q스쿨에 참가한 한국선수들은 모두 10명이며 4라운드결과 상위
24위에 들면 내년도 LPGA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